공부보다는 놀이가 더 좋은 6세와 8세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책을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이전에 숨은그림찾기, 틀린그림찾기 책을 줬었는데 너무나 좋아하고 꾸준히 가지고 노는게 굉장히 인상깊었기에 또 다른 책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책은 어린이도서로 믿고보는 출판사 시멘토의 "똑똑하고 기발한 미로찾기"로 선택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미로 그림을 다운받아서 출력해주고는 했었기 때문에 미로를 좋아한다는 것은 잘 있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시멘토의 미로찾기는 일반 미로찾기와는 차별화된 특별함이 있었기에 많이 추천들 하시더라구요.
시멘토의 미로찾기는 그냥 미로찾기도 있고, 똑똑하고 기발한 미로찾기도 있어요. 시리즈가 다르지만, 제가 선택한 시멘토 똑똑하고 기발한 미로찾기는 현재 1~7편까지 출판이 완료되었습니다. 일단은 아이들과 1&2편만 해보기로 했어요.
책에도 보여주는 것처럼 미로찾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미로를 풀기 위해서는 머리를 써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죠.
위의 사진처럼 이야기, 추리, 관찰력, 퀴즈 등을 이용하여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하는 고차원의 미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하실 수 있는데요, 아래에서 하나씩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미로라고 하면 예전 제 어릴적의 그런 막히면 돌아가는 미로만 생각했었는데요, 시멘토 미로 놀이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글자와 방향으로 찾아가는 미로, 설명을 보고 따라가는 미로, 끝말잇기를 하면서 연결해가는 미로까지 정말 다양했거든요.
시멘토 똑똑하고 기발한 미로찾기는 책 자체에 정답이 있진 않기 때문에, 위의 사진에 있는 qr코드를 찍은 다음에 페이지를 선택해서 정답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제부터 시멘토 미로찾기의 장점을 보여드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미로라고 한다면 미로찾기에 대한 부분만의 재미만 찾겠지만, 위으 ㅣ사진처럼 곰식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누구일까?와 같은 의미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은 미로를 찾아가면서 실제 곰식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사순이인지 너구린인지 깡총이인지를 궁금해하면서 진행할 수 있더라구요.
이번에는 숫자 잇기를 하는 페이지인데, 애벌레가 커서 무엇이 될지를 상상하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미로에 의미가 부여되고 궁금증을 유발해서 아이들이 일반적이지 않은 미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로를 하는 내내 재미를 느끼고 진행할 수 있었어요.
책의 중간에는 두개의 페이지를 모두 포함하는 대형 미로가 있기도 했는데요, 한쪽씩 하다가 중간에 튀어나오는 대형 미로 덕분에 아이들은 또 한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끝말잇기 게임도 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끝말잇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앞 단어의 끝 음절과 뒷 단어의 첫 음절을 포함하는 단어를 생각해내야만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나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쉽게 풀지 못하고 조금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더욱 더 재밌다고 할 만큼 꽤나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신경써서 만들어진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에는 상식을 이용해서 풀어내는 문제도 있었어요. 이미 8세 딸아이의 경우에는 시멘토 초등상식 1편~8편까지를 마스터한 상태이기 때문인지, 이런 내용들은 쉽게 쉽게 알고 푸는 문제가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호랑이의 이마의 무늬를 보고 푸는 문제, 케익의 데코를 보고 푸는 문제 등 굉장히 다양하면서 기발한 문제들이 아이들을 지루할 틈 없게 잘 이끌어가줘서 역시나 시멘토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방향성과 숫자를 동시에 봐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어떻게 푸는건가 했던 아이도, 설명을 한번 해주니까 다시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쉽게 풀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6세 아들은 1편을, 8세 딸은 2편을 각각 골라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요, 처음부터 하라고 하진 않고, 책을 넘기다가 해보고 싶은 페이지가 보이면 먼저 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자기가 하는 문제를 열심히 풀다가도,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돕기도 하고 따라하기도 하면서 서로 공부가 엄청 되더라구요.
특히나 아빠도 생각지 못한 끝말잇기 단어를 찾아갈 때는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조절을 그만큼 잘한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문제를 풀고나서는 아빠에게 내밀면서 정답을 확인해달라고 했는데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QR코드만 찍으면 바로 답이 깔끔하게 표시되니까 확인이 너무나 편했습니다. 요즘에는 정답지가 있는 것보다 확실히 이렇게 인터넷을 통한 확인 방법이 훨씬 간편한 것 같아요. 정말 만족스러운 놀이책입니다.
위의 사진은 실제로 QR코드를 촬영했을 때의 모습인데, 또렷하게 표시된 것이 아이들이 보더라도 제대로 확인할 수 있게 아주 잘 표시가 되어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